발도르프교육과 학교의 역사

상상력으로 자신을 가득 채우라
진실에 대한 용기를 지니라
영적인 책임감을 예리하게 가꾸라.

첫 발도르프 학교는 1919년 9월에 탄생됐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사회경제적 혼돈 속에서 옛 사회 형식들이 무너지고 모든 세계가 새로운 방향 설정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독일 담배 공장 사업가 에밀몰트는 정신과학을 학문적으로 제시하며 폭넓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던 루돌프 슈타이너에게 학교 설립을 제안했고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첫 발도르프 학교가 세워지게 됐습니다. 1925년 슈타이너가 사망하기 전까지 인지학을 바탕을 한 새로운 교육학의 토대를 이곳에서 세워졌습니다. 당시 슈타이너는 학교 설립을 준비하며 1919년 8월부터 개교일 전까지 열 네 번의 발도르프 교육학 강의를 했고 이 강연 내용은 세 권의 강연집으로 묶여져 오늘날까지 발도르프 교육의 핵심을 담고 있는 3권의 필독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발도르프 교육 운동은 유럽에 넓게 확산되어 아주 잘 짜여진 교육 모델로 인정되어 독일, 네덜란드 등은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으며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1989년 경엔 전 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한 사회 변혁 바람과 함께 발도르프 교육 형태가 전 세계로 꾸준히 확산되었고 2019년 발도르프 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현재 전 세계에 1300여개의 학교와 2천 여개가 넘는 유치원이 발도르프 교육 철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 선정
바람직한 21세기 개혁교육모델

한국에 발도르프 교육이 알려진 것은 1990년대 후반, 199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4차 세계교육장관회의 때 발도르프 교육이 21세기 개혁교육의 모델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대안 교육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즈음 발도르프 교육학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의 작은 공부 모임이 시작되었고 그것이 씨앗이 되어 2002년 첫 발도르프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각 아시아 나라들이 가진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으로 2005년 대만에서 첫 <아시아태평양발도르프교사컨퍼런스>가 열렸고 그 후 2년마다 한번씩 아시아 지역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도르프 교육 철학과 내용을 함께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엔 한국에서 주최, 한국 발도르프 학교 확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 뒤 한국 발도르프 교육 운동은 유치원과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어 지역별로 다양한 발도르프 학교가 설립되면서 2019년 현재, 한국발도르프학교교사연합에 15개 학교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100여 년 동안 발도르프 교육이 현장에 뿌리내리며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시대를 관통한 교육철학입니다. 슈타이너는 1919년 9월 첫 발도르프 학교를 설립하기 전, 마지막 강연에서 교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좌우명은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발도르프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교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상상의 필요성, 진실에 대한 감각, 책임감. 이것들이 바로 발도르프 교육학의 핵심이 되는 힘들입니다. 이 발도르프 교육학을 수용하려는 사람들은 그 앞에 좌우명을 이렇게 씁니다. <상상력으로 자신을 가득 채우라 / 진실에 대한 용기를 지니라 / 영적인 책임감을 예리하게 가꾸라>

Waldorf 100주년 기념 1 - 세상을 변화시키는 배움

현대의 유년기는 힘듭니다. 그것은 너무 많은 외부 영향들이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어떻게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가” 입니다.

청소년들은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여 테크놀로지의 세상에 푹 빠져있고 그것은 우리 모두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긴장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변화를 가능하게 할 능력이 필요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한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한글자막 김광선(슈타이너교육예술연구소소장)

Waldorf 100주년 기념 2 - 만남, 관계, 포용

“대다수의 교사들은 아이들과 정말 가까운 관계에요. 마치 우리의 형제 자매 같기도 하고, 종종 우리 엄마와 아빠 같기도 해요.”

교사는 아이를 만납니다. 교사는 아이가 배워야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이 가능해지는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어린이들은 이 모든 일에 중심에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학교가 세워지도록 이끌고 지속적으로 우리가 새롭게 생각하고 혁신하도록 합니다.

*한글자막 김광선(슈타이너교육예술연구소소장)